'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1 ‘우리가 사랑이라고 믿는 것’, 일방적 관계 맺기의 파국에 관하여 29년 간의 결혼 생활, 그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많은 것들을 덮어버릴 만큼 긴 시간이겠습니다. 아내는 의심 없이 그렇게 믿고 있고 남편을 사랑하지만, 늘 말이 없는 남편은 어떤 생각인지 알 수 없습니다. 끈질기게 묻고 또 물어도 대답이 없는 남편은 이미 자신의 응답이 아내를 바꿀 수 없음을 수십 년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2019년에 만들어진 영화 호프갭(Hope Gap)의 이야기입니다. 영화의 줄거리'호프갭'이라는 멋진 바닷가 근처에서 갓 대학에 들어간 아들 하나를 두고 있는 에드워드와 그레이스는 고등학교 교사와 주부로서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부부입니다. 일주일 후면 결혼 29주년이 되는 이 부부의 일상 속 대화는 질문과 대답이 서로 맞지 않고 어긋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25. 4. 1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