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3 ‘페인티드 베일` 삶과 죽음의 혁명과 콜레라가 피워낸 사랑 '페인티드 베일'은 아름답기 그지없는 사랑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그 사랑은 너무나 위험한 시련과 혹독한 혁명을 거치고 나서야 사랑으로 증명이 됩니다. 무수히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는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남편을 잃고 나서야 자신의 이기적인 선택에 불과했던 결혼에 대한 댓가를 치룬 것입니다. 영화의 줄거리 1923년 런던의 사교계 파티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키티에게 첫눈에 반한 세균학자 월터는 중국 상하이로 출발하기 전 급하게 청혼하여 아내와 함께 중국으로 갑니다. 이 당시 중국은 인민 혁명과 정치 혁명이 소용돌이치며 동서양이 따로 없이 모두가 걷잡을 수 없는 혼돈과 고통을 겪고 있던 시기입니다. 그저 친정 집으로부터 하루빨리 벗어나기 위해 월터의 청혼에 응한 뒤, 남편을 따라 상하이로 온 키티.. 2025. 2. 16. '어답트 어 하이웨이' 21년 장기 재소자의 좌충우돌 육아기 20여 년의 감옥 생활 후에 주인공 러셀은 뜻밖으로 가석방으로 출소하게 되어 아무런 준비도 없이 이질적이고 당황스러운 세상에 던져집니다. 러셀과 다를 바 없이 세상에 던져진 어린 한 생명과 러셀이 마주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깊어집니다. 스토리 전개 엄청난 중범죄는 아니나 가벼운 죄질이어도 비슷한 범죄를 세 차례 반복했던 탓에 러셀은 감옥에서 21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난 뒤에야 가석방이 됩니다. 폭력적이거나 무시무시한 범죄자이기는커녕 오히려 내성적이고 자신의 의사표현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위축되어 있는 상태의 러셀은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사회에 무방비로 내던져지면서 여러 가지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리라는 것이 뻔히 내다보입니다. 우연히 발견한 갓난아기를 자신이 묵고 있는 싸구려 숙소로 데.. 2025. 2. 11. ‘잉글리시 페이션트’ 전쟁 중인 사하라 사막에서 건네는 사랑 이야기 마이클 온다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여 1996년 개봉한 ‘‘잉글리시 페이션트’는 앤서니 밍겔라 감독의 연출, 랄프 파인즈, 줄리엣 비노쉬,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 윌렘 대포 등 쟁쟁한 출연진을 자랑하는 전쟁 로맨스 드라마입니다. 영화 줄거리 제2차 세계대전이 드디어 그 끝을 볼 것 같은 즈음, 간호사 해나(줄리엣 비노쉬 분)는 심하게 화상을 입은 라슬로 알마시(랄프 파인즈 분)라는 환자를 돌보게 됩니다, 신원이 불확실한 상태이고 화상이 심해서 편하게 대화도 어려운지라 이 환자는 말 그대로 ‘잉글리시 페이션트(영국인 환자 분)’라고 불립니다. 해나는 전쟁의 끔찍함 속에서도 정성을 다해 환자를 돌보고 또 그와 유대감을 쌓아가며, 그가 겪었던 일들을 듣게 됩니다. 수년 전, 헝가리 출신의 알마시는 지.. 2025. 2. 10. ’카산드라의 꿈’ 두 형제의 돌이킬 수 없는 욕망과 충돌 2007년 개봉한 ‘카산드라의 꿈’은 우디 앨런이 연출한 범죄 심리 드라마입니다. 이완 맥그리거와 콜린 파렐이 열연하며, 가족과 혈연, 성공에 대한 욕망과 사랑, 살인죄에 대한 도덕적 갈등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펼쳐집니다. 영화의 줄거리 형제 이안(이완 맥그리거 분)과 테리(콜린 파렐 분)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이안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레스토랑에서 아버지의 일을 돕고 있지만, 큰돈을 벌어 남 보기에 그럴듯하게 성공하고 싶어 할 뿐, 식당 운영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특히, 여배우인 연인 안젤라(헤일리 앳웰 분)와의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돈이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동생 테리는 자동차 정비공으로 일하면서, 이런저런 도박에 빠져 거액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두 형제는 요트 .. 2025. 2. 8. 이전 1 2 3 4 5 6 다음